티스토리 뷰
목차
생로병사의 비밀 954회에서는 초고령사회의 생존 전략으로 ‘고독력’이라는 개념을 조명했습니다. 고독력이란 단순히 혼자 지내는 능력이 아니라, 외로움에 휘둘리지 않고 정서적으로 자립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본 글에서는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고독력’의 정의와 학문적 배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독력,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독력(孤獨力)은 일본 정신과 의사 다카하시 히데오 박사의 저서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고독에 적응하며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에서는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박한선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고독력이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삶을 잘 유지하는 자기 조절력”이라 정의했습니다.
고독력 vs 외로움
고독은 물리적인 상태, 외로움은 정서적인 감정입니다. 고독력이 높은 사람은 혼자 있어도 불안하거나 우울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로움은 심장 질환, 우울증, 인지 기능 저하 등 노화 촉진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고령사회에서 고독력이 필요한 이유
생로병사의 비밀 954회에서는 65세 이상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정서적 생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족, 친구와의 관계가 줄어든 시기에 고독력이 없다면, 정신적 고립감은 육체적 질병보다 더 빠른 노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독력의 3가지 핵심 요소
고독력은 다음의 세 가지 능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 ① 자율성: 타인의 기대나 규범에 휘둘리지 않는 심리적 독립
- ② 자기 수용: 자신의 감정과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능력
- ③ 사회적 연결 유지력: 완전한 단절이 아닌, 최소한의 정서적 교류 유지
고독력을 기르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고독력이 향상되면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더 건강하고 자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일본의 92세 할머니 사례를 소개하며, 자기 주도적 삶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시각화했습니다.
맺으며 - 우리는 왜 고독력을 준비해야 하는가?
고령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혼자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힘’입니다. 고독력은 노화를 늦추는 정신적 백신이자, 삶을 주도하는 내면의 기술입니다. 방송 속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고독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